몇년 전, 티스토리 블로그로 돈을 벌어보기로 했다. 결과는 없었지만 얻은게 딱 하나 있다. 바로 SEO(검색엔진최적화)와 웹 기초 지식들을 주워들었다는 것. 특히 구글의 SEO는 알면 알수록 굉장히 합리적이다. 그래서 구글이 더 좋아졌다.

SEO를 단 한문장으로 하면?

음. . 저 소제목을 내가 쓴거긴 하지만 방금 정했다. 그렇다. 나는 아무 기획없이 생각나는대로 글을 쓰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더욱 솔직하고 현실적이다.

자 그래서 SEO를 초등학생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단 한문장으로 줄이면 뭐냐? 아니 한단어로 줄이면 뭐냐? 바로 상식이다. 왜 상식일까?

  1. 검색엔진이 높게 쳐주는 요인 중 한가지인 H1, H2 태그가 있다. 첨엔 저게 뭐지? 싶지만 친절히 설명해 주는데는 거의 없다. 얘들은 홈페이지 제목, 글 제목, 페이지 제목과 소제목이다. 끝이다. 상식인 이유는? 글 제목이 ‘SEO에 관하여’ 라서 읽어봣더니 비트코인 이야기 하고 있으면 뒤로가기를 누를것인가 안누를 것인가? SEO를 검색하려고 들어온 사람들이 다 실망하고 나간다. 그리곤 이렇게 말할것이다. “구글 검색 엔진 쓰레기네”.

  2. 또 다른 요인은 바로 백링크이다. 말그대로 뒤에서 걸린 링크. 즉 다른 사이트에서 내 사이트를 언급한것이다. 이것도 상식이다.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을 예시로 들어보자. 유저중 몇년간 최상위를 유지하는 네임드 유저인 "도파”라는 스트리머가 있다. 이 유저는 몇년간 랭킹 순위권에서 놀며 방송도 꾸준히 했기 때문에 이사람의 발언은 ‘~~론’으로 불리며 게임내의 기정사실처럼 자리잡는 문화까지 생긴다. 반면 내가 똑같은 말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사람들은 “그니까 브론즈지”라고 할 것이다. 이처럼 권위있고 신뢰성 있고, 방문자가 실제로 드나드는 홈페이지에서 받은 링크는, 실제로 같은 글을 써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아 검색 상단에 노출된다.

  3. 다른 한가지는 방문자의 반응이다. 3페이지 짜리 다른 책이 2권 있다고 쳐보자. 나머지 조건은 다 동일하고 책의 외관과 제목, 그리고 내용만이 다르다. 이때 한권은 책을 펼치자마자 닫아버리고 다른 한권은 펼쳐서 끝까지 읽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럼 당신은 어떤 책이 더 재밌고, 좋고, 잘 구성된 책이라고 판단할 것인가? 게다가 끝까지 읽은다음 옆 친구에게 “야 이거봐바” 라고 권하기(링크공유) 까지 한다면? 당연히 후자가 좋다.

이렇듯 SEO는 알고보면 상식이다. 특히 구글은 굉장히 합리적이다. 예전 네이버 무지성 이웃걸기, 인스타 무지성 팔로우 선팔맞팔. 이런 어지러운 현상이 없다. 그래서 나는 구글 검색 결과를 신뢰하며, 네이버보다 구글을 선호한다.

사실 이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워프레스에는 SEO를 도와주는 플러그인이 다수 있는데, 이 글을 읽고 상식대로만 하면 되겠지~ 생각하면 오산이다. 기본 용어들을 알아야 하며, 이걸 건드리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SEO는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방식의 학습이 조금 어렵다.

“이렇게 적용했더니 이렇게 바뀌네? 이 다음은 저걸 건드리면 되겠다” 는 식의 피드백이 어렵다. 오래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SEO 기술을 다 적용해도 결국엔 본질은 재밌거나 유익하거나 도움되는 콘텐츠이다. 그리고 이게 제일 어렵다.

SEO를 공부하려면

나는 어떻게 공부했는지 현실적인 회고를 해보겠다. 우선 Class 101에서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 제작하기라는 강의를 들으면서 홈페이지 속도 측정 및 용량 줄이는 방법을 배웠다. 이것도 SEO의 요소 중 하나이다.

또한 티스토리 블로그 월 100벌게 해준다는 강의를 통해서 키워드의 개념과 H1, H2 태그를 배웠다.

SEO가 더 궁금해져 Class 101에서 SEO강의를 통해 백링크의 개념과 도메인 권한, 실제로 백링크를 작업하는 방법, 미치는 영향 등을 배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전에서 배웠다. 실제 웹사이트겸 블로그를 운영 해 보면서 플러그인과 설정들을 살펴보고, 참을성을 가지고 직접 실험했다.

여기까지 보고 이상한 점을 느꼈는가?? 이상한점이 하나 있다. 바로 왜 한번에 배우지 않았는가이다. 나도 모르겠다. 한번에 알려주는곳이 없었다. 아무리 찾아봐도. 첫 강의를 듣고 ‘오 이정도면 SEO 별거 없는데?’ 하면 곧 또 새로운 공부가 필요했고 그게 반복됐다. 다 알려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론

SEO를 초등학생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단 하나의 단어는 ‘상식’이다. 글 잘써서 사람들이 오래 읽게 하고, 글의 내용과 맞는 제목을 쓰고, 다른 사람들이 내 글 링크를 복사해서 어딘가에 뿌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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