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GA(구글 애널리틱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하루에 몇명 방문하는지 파악하는것을 넘어서 어디서 자꾸 내 사이트로 들어오는지, 어떤 페이지가 인기가 많은지를 파악하고 싶어졌다.

구글 애널리틱스 기초

늘 그렇듯 위 문장 그대로 구글 검색창에 적었다. 우선 목표는 몇명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떤 페이지로 제일 많이 가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초지식만 간단하게 알고 싶었다. 하지만 어딜봐도 내 수준에 맞는 글이 없었다. 모두다 약간 어렵거나 아예 다른 내용이거나. 유튜브, 클래스101, 챗 GPT를 왔다 갔다하며 내가 보고싶은 데이터들을 볼 수 있게 이것저것 만져보았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머지않아 활발해질 내 상품 판매를 정확히 분석하기 위함이다. 모든 곳에 광고하고 모든 상품을 광고할 수는 없다. 어디서 가장 유입이 활발하고, 어떤 페이지에서 전환이 주로 일어나는지를 알아야 확장을 할 수 있으며 광고비를 높일 수 있다.

내가 무슨 데이터를 봐야할까?

GA를 처음 접하면 세션/매체/트래픽/소스/이벤트/이탈율 등등 느낌적인 느낌도 오지않는 낯선 단어들 때문에 머리가 아플 것이다. 나는 이제 겨우 의미정도만 파악하는 수준인데 이정도면 충분하다. 내가 봐야할 데이터는 세션 소스/매체, 이탈률, 평균세션 지속시간, 페이지 제목 및 화면 클래스였다.

우선 페이지 제목 및 화면 클래스였다. 내 사이트중 어떤 페이지 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것을 세션 소스/매체와 결합해서 보면, 내 사이트중 페이지 A에 네이버에서 300명 왔군! 구글에서는 50명 왔군! 을 알 수 있다.

이탈률과 세션 지속시간은 얼마나 읽다가 나가는가?를 알기위해 보고 싶었다. 특정 상품의 이탈률이 높거나, 지속시간이 짧으면 거기에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고 고치는 시도를 할 수 있다.

UTM을 적용해보자.

내가 가장 애먹었던 부분 중 하나인데, 무슨 마케터라는 사람들이 설명을 너무 못하는 것이었다. 아마 본인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봤다. UTM은 이런거다.

  1. 내 사이트중 모자 상품을 등록해 놓은 페이지가 있다. URL이 www.mysite.com/cap이라고 해보자.

  2. 이곳저곳에 광고를 돌렸고, 사람들에게 노출된다. 궁금해진 사람들이 그 광고를 클릭하면 www.mysite.com/cap으로 접속된다. (여기까진 그냥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죠?)

  3. 그럼 이때, 네이버에서 광고를 보고 왔는지, 모자 추천 블로그에서 광고를 보고 왔는지, 유튜브에서 광고를 보고왔는지 구분이 안된다. (사실 구글 광고돌리면 다 알아서 알 수 있긴 함. 예를 드는거임)

  4. 3번의 이유 때문에 네이버에선 1명, 모자 추천 블로그에선 10000명, 유튜브에선 2명의 광고 효과가 있었는데 그 데이터를 모르는 나는 어쩔수 없이 네이버에도 100만원, 블로그에도 100만원, 유튜브에도 100만원을 낸다.

4번과 같이 별 효과도 없는 곳에 돈을 쓰지 않기 위해서 UTM을 쓴다. 네이버 광고를 클릭하면 www.mysite.com/cap?utm=source=naver&utm=click=banner 이 링크로 도착하게 하는것이다. 사실 목적지는 모자 판매 페이지로 도착하지만, 네이버 광고를 클릭하면 utm=source=naver ~~ 뭐 이런 URL로 이동을 하면서 데이터가 GA로 들어간다.

UTM은 큰 틀은 정해져 있지만, 내가 보기 편한대로 생성할 수 있다. source=naver 혹은 source=youtube로 생성해서 각각 붙여 넣으면, 네이버에서 1명, 유튜브에서 1명이 광고를 보고 들어왔다는 기막힌 사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에 몰빵할지 알수있음. 뽕뽑으려면 해야됨

나의 경우에는 무료 자료들을 이곳저곳 올려놨었다. 그 중 반응이 뜨거운 무료자료들을 기반으로 유료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어떤 무료 자료로부터 내 사이트로 유입이 많은지’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무료자료안에 링크되어 있는 내 사이트 URL을 UTM으로 각각 다 만들었다. www.~~~~~.com?utm=free1, free2, free3, free4 이런식으로. 그 후 반응이 좋은 무료자료를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유료제품들을 공개했다. 근데 돈은 얼마 못벌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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